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국·공립 193개 대학 조사 결과
‘1학기 전체 일정·코로나19 안정 시까지’도 45개교나 달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 제공
4년제 전국 대학들은 오는 5월 4일 대면수업 시작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대학별 홈페이지를 확인해 대면 수업 시작 예정일을 분석해 발표했다. 국공립대학교 40개교와 사립대학교 153개교 등 총 193개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대면수업 시작 예정일을 내달 4일로 선택한 학교가 53개교로 전체의 27.5%를 차지했다.

코로나 안정시까지 대면수업을 미룬 대학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안정시까지 대면수업을 늦추기로 한 대학은 40개교(20.7%)나 됐다. 이달 마지막 주 월요일인 27일을 대면 수업 시작일로 정한 학교는 43개교(22.3%)로 집계됐다. 당장 다음주인 20일 대면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학교는 23개교(11.9%)였다.

이러한 결과는 일주일 전 실시한 조사와 판이하다. 지난 2일과 3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같은 대상과 방법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대면수업 시작일을 13일로 선택한 대학이 88개교(45.6%)로 가장 많았다. 27일 24개교(12.4%), 20일 23개교(11.9%), 5월 4일 21개교(10.9%), 코로나 종료시까지 19개교(9.8%) 순이었다.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전반적으로 전주에 비해 대면 수업 예정일이 늦춰지고 있으며, 전주에 18일 예정이었던 88개교가 대부분의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학기 전체 대학’과 ‘코로나 안정 시까지’ 대학이 전 주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대학들은 대부분 오는 5월 4일 대면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3일 전국 135개 전문대학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재권고(안)을 발송한 바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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