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미니앨범 ‘룩’ 발매
중독적 멜로디 ‘덤더럼’ 등
‘나’를 주제로 총 7곡 선보여

그룹 ‘에이핑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달 데뷔 9주년을 맞는 에이핑크는 많은 걸 그룹의 ‘롤모델’로 꼽힌다. 그룹으로서 ‘미스터 츄’(Mr. Chu), ‘러브’(LUV), ‘노노노’(NoNoNo) 등 메가 히트곡을 여럿 내며 롱런했을 뿐 아니라 멤버 개인들도 솔로 앨범, 연기, CF,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취를 이뤘다.

가요계 대표적 ‘장수 걸그룹’인 이들의 활약은 현재진행형이다. 에이핑크는 13일 아홉 번째 미니앨범 ‘룩(LOOK)’을 발매하고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리더 박초롱은 이날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에서 “너무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새 앨범을 들려 드리는 순간은 정말 변함없이 설레는 것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9주년, 10년 차가 되었지만, 아직도 앨범에 대한 욕심과 목마름은 데뷔 초와 같다”며 “소중한 앨범이 쌓여가듯 멤버들과 팬들과의 추억이 쌓여가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라고도 했다.

미니 9집 ‘룩’은 ‘나’를 주제로 한 앨범으로 총 7곡이 수록됐다.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내가 보는 대로 살아가겠다’는 앨범 메시지처럼 이들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게 에이핑크다’ 하고 상기시켜 드리고 싶어요. 한편으로는 ‘역시 에이핑크다’라는 말을 듣고 싶기도 합니다.”(오하영)

“‘룩’이라는 앨범명처럼 멤버들 각자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명 한명의 매력이 다 돋보이는 앨범이 아닐까 싶어요.”(윤보미)

타이틀곡 ‘덤더럼’(Dumhdurum)은 에이핑크의 콘셉트 변신을 이룬 ‘1도 없어’, ‘응응(%%)’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 전군과 다시 한번 작업했다.

손나은은 “중독적인 멜로디가 기억에 남는 굉장히 매력적인 댄스곡”이라며 “또 새로운 색깔을 담아봤다”고 전했다.

‘덤더럼’은 떠난 사랑 앞에 덤덤한 마음을 표현한 단어로, ‘킬링 포인트’를 뽑자면 후렴구 ‘덤더러 럼더러럼’ 부분 퍼포먼스라고 윤보미는 귀띔했다.

박초롱·정은지·김남주의 ‘비 마이셀프’(Be Myself), 윤보미·손나은·오하영의 ‘러브 이즈 블라인드’(Love is Blind) 등 유닛 곡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을 엿본다.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도 두 곡이 수록됐다.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는9년 시간을 함께한 팬과 멤버들에게 전하는 편지로, 박초롱이 가사를 썼다. 정은지가 작사한 팬송 ‘에브리바디 레디?’(Everybody Ready?)는 지난해 8주년을 맞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곡이다. 이들은 “9주년을 맞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준 우리 판다(팬클럽)들은 늘 새로운 선물 같은 존재”라고 입을 모았다.

정은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도 성장하고 그 과정에 맞게 자연스럽게 음악도같이 변화해 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색깔을 내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남주는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들이 많으니 앞으로도 더더욱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