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교만하고 구태정치인”

미래통합당 홍석준(대구 달서갑)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수 전 중앙당 공보위원이 13일 전격 사퇴했다. 홍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에 이어 선대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대구 달서갑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경북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고향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홍 후보를 도우려했으나 그 결과는 안하무인과 배신이 전부”라며 선거 직전이지만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서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공무원 재직시 막대한 재산증식 과정의 불투명함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해명논리는 대단히 빈약하고 허접하기 짝이 없다”며  “구태의연하게 자신의 치부를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하고 감추기에 급급한 이러한 정체불명의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후보는 이번에 제대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명이 아니라 이야기를 안했다고 본다. 이같은 대응은 달서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홍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제가 조력을 해줬지만 이건 아니다”며  “말로만 듣던 과거 권위주의 3김 시대 구태정치의 막장을 본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사실 관계를 파악해보겠다”고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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