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6.69%로 사상 최고
경북 28.7% 참여해 전국서 6위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된 4·15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3.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워 선거의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26.69%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3.56%로 전국 최저, 경북은 28.7%로 전국 6위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 지역은 전체 선거인수 207만1천120명 중 48만8천48명이 참여해 23.56%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역대 평균 10.13%보다는 2배 넘는 투표율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곳은 29.08%의 수성구였다. 이어 중구 28.31%, 남구 24.20%, 서구 23.3%, 동구 22.87%, 북구 22.95%, 달서구 21.34%, 달성군 19.56% 등의 순이었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통합당의 대구·경북지역 공천 파동으로 인해 일부 유권자들과 당원 등이 이번 선거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정치 불신도 한몫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북 지역은 228만2천938명의 유권자 중 65만5천25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28.7%의 사전투표율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의 사전투표율 14.07%의 2배 가량 높다.

경북도내 사전투표율은 최고는 47.31%의 의성군, 최저는 21.93%의 경산시로 집계됐다.

이어 군위군 45.2%, 영양군 38.37%, 문경시 36.57%, 김천시 36.01%, 울진군 35.42%, 예천군 35.37%, 봉화군 35.23% 등으로 모두 35% 이상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상주시 34.79%, 영덕군 34.44%, 청도군 33.55%, 성주군 33.44%, 울릉군 33.11%, 청송군 32.38%, 안동시 31.79%, 영주시 31.5%, 경주시 31.42%, 영천시 29.86%, 고령군 28.06% 등의 순이다. 이밖에 구미시 23.27%, 포항시 북구 23.85%, 포항시 남구 23.04%, 칠곡군 22.57% 등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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