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나흘간 ‘14명’
대구는 한 자릿수 이어져 ‘안정’

대구 경북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다 경북 예천에서 나흘간 확진자가 14명이나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으로 기존 확진 60대 여성의 남편과 재가 서비스를 받은 노인, 앞서 확진된 40대 여성 A씨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친구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에는 A씨가 다녀간 목욕탕의 60대 이용객, A씨 아들이 출입한 식당의 40대 여주인, A씨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의 지인이 양성으로 나오는 등 3·4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예천에 사는 40대 여성 A씨가 지난 9일 양성으로 나온 후 가족 등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A씨 배우자와 아들, 시모, 직장동료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지난 10일에는 아들의 친구 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확진자들이 식당, 술집, 의원, 미용실, 목욕탕 등 여러 곳을 다녔고, 총선 선거운동원으로 참여하거나 재가 복지 대상자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와 접촉한 2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예천에서는 지난달 7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는 등 한 달 이상 잠잠했으나 최근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는 등 비상상태다. 예천 확진자는 14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한편,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한자릿수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구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 18일 이후 52일 만이다. 11일 7명, 12일 2명 등 최근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훈·정안진기자

    이창훈·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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