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신병 탐구생활 (6) 문선민
“문창진과 최고의 호흡… 15골 이상 목표”

문선민<사진>은 국제축구연맹(FIFA) 센츄리클럽 가입을 단 한 경기 담겨둔 채 지난해 12월 23일, 상주상무에 입대했다.

지난해 전북현대로 이적해 32경기 출전 10골을 기록하며 K리그 시상식에서 리그 도움왕과 베스트11을 수상한 그였다. 돌연 군 입대를 선택한 문선민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입대하게 됐다”면서 “군 생활을 하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입대소감을 전했다.

문선민은 지난 2009년 U-17 청소년 대표팀에서 첫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지난 2012년 당시 스웨덴 3부 리그 소속 외스테르순드 FK를 거쳐 지난 2015년 1부 리그 유르고덴스 IF로 임대, 그해 6월 완전 이적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문선민이라는 이름 석 자는 팬들에게 낯설었다.

지난 2017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K리그 첫 도전을 시작한 문선민은 1년 뒤인 2018년 3월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같은해 6월에는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벤투호에서 톡톡튀는 활약을 펼쳤다.

대외적으로는 말썽꾸러기같은 그지만, 현재는 신병으로서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선민 역시 “선수라고 봐주고 그런 것은 없다. 엄격한 계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신병들은 선임의 말에 복종하고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훈련 이외의 시간에는 문창진 일병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문선민은 “문창진 일병과 없는 시간을 쪼개 탁구를 친다. 지금까지는 문창진 일병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문선민은 “개인적으로 15골 이상 넣고 싶고 2년 연속 베스트11을 수상하고 싶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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