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율청도군수
이승율
청도군수

청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신도리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화랑오계(花郞五戒)로 대표되는 화랑정신이지만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청정자연과 이를 이용한 관광자원이다.

조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물결로 국토 대다수가 개발되며 청정자연은 현대의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특히 휴식이 있는 삶과 깨끗한 공기의 질이 대접받는 현실을 반영하면 청정자연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보배다.

또 관광사업은 지자체들을 먹여 살릴 먹거리로 각광받으며 자원이 없는 경우라도 스토리텔링으로 자원을 개발할 만큼 지자체들이 선점하고자 각종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현 방법에 골몰하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물”이라는 속담처럼 청도는 청정자연을 이용한 관광자원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많은 준비를 하였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애초 계획은 차질을 빚고 있지만, 청정지역과 자원을 이용한 관광 상품의 홍보는 지속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다.

청정 청도의 관광자원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무궁하다.

전통을 자랑하는 청도읍성예술제, 운문사와 처진 소나무, 청도읍성, 와인터널, 신화랑풍류마을, 유등연지, 석빙고(보물 제323호), 향교, 서원, 고택 등의 볼거리에 청도추어탕과 반시, 운문사 입구의 먹거리촌, 수제 맥주, 한재미나리 등 먹을거리, 숙박시설도 훌륭해 누구나 만족하며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 청도다.

전국 최대 규모의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유명한 운문사와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처진 소나무는 수형이 매우 아름답고 5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어 세속에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다.

신화랑풍류마을은 원광법사가 화랑들에게 전수한 화랑오계의 정신을 현대와 연결하는 통로로 체험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체득할 수 있어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공원에서는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고 레일바이크와 시조공원에서는 시와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레저장소로는 딱 맞다.

올해 개장할 루지트랙은 청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길이 1.9km의 루지트랙을 무동력으로 가로질러 짜릿한 쾌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친환경 에코루지로 어른은 물론 어린이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지난 4일에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운문생태여행 사업’이 문체부의 2020년 생태테마관광육성 사업에 선정돼 운문·금천면 일원을 또 하나의 생태체험 관광명소로 개발하게 됐다.

군은 관광 청도의 활성화를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만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관광정책을 펼친다.

도시지역의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청도나드리 투어’, 청도읍성을 야간관광지로 도시민관광객에게 처음 공개하는 ‘쿨한 청도 마실 나들이 야간투어’, 개인택시운행자 중 9명이 사전예약을 통해 관광객이 선택한 코스를 돌며 관광가이드와 문화 해설사 역할을 담당하는 ‘톡톡한 관광택시’ 등은 운영되는 대표적인 시책이다.

청도나드리 투어는 전담여행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여행상품으로 판매·여행객모집 후 운행할 정도로 모든 것에 정성을 기울인다.

청도군이 올해 지역을 알리고자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들은 미스코리아 경북선발대회와 KBS 전국노래자랑, 소싸움축제, 청도반시축제·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등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시기를 확정할 수 없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빠른 준비과정을 거쳐 청정 청도 알리기에 나설 것이다.

이처럼 청도가 관광자원 활성화와 알리기에 나서는 것은 청정자연을 유지하면서 군민이 행복한 지자체로 만들려는 것이다.

풍요로운 삶이 있다 해도 주변여건이 불편함으로 가득하다면 그 삶이 가치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청정자연을 즐기며 삶의 질이 향상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