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후보에게 묻는다 경산

△경산 시민 A모씨 : 경산은 10개 대학이 존재해 교육도시라는 명목은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교육도시로서의 역할에는 미흡함이 있습니다. 경산이 참다운 교육도시로 자리 잡을 방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 전상헌 후보 : 경산에는 10개의 대학이 있고, 경북 대학생의 54%, 전임교원의 51%, 대학부설연구소 140여 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학력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청년 인재 유출과 지역경제에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요인을 타개하려면 지방정부, 기업, 지역대학이 협력해 경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학과를 육성해야 합니다. 저는 해외 우수 대학들처럼 경산의 대학을 창업 육성 공간으로 변모시키겠습니다. 또 대학 유휴부지를 활용한 창업공간, 행복주택,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캠퍼스 혁신 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청년창업을 돕는 ‘청년창업펀드’ 조성과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30~40%’로 높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윤두현 후보 : 10개 대학을 보유한 경산이 참다운 교육도시가 되려면 ‘Town(지역)&Gown(대학) 프로젝트’와 산학협력, 기숙 대학 등 3가지가 꼭 필요합니다.

대학은 문화, 예술, 과학기술 등 도시발전에 필요한 모든 지식의 원천으로 선진국에서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Town&Gown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례가 하버드대학교와 MIT 공대가 있는 대도시 보스턴에 인접한 케임브리지입니다.

산학협력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소중한 자원인 대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공약인 ‘인공지능 연구중심 ICT 허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학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 대부분이 대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경산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이들을 경산의 상주인구로 만들어 참다운 연구교육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무소속 이권우 후보 : 가정에서 자녀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듯이 지역사회와 시정에서도 교육과 학교발전을 위한 지원을 우선하는 가칭 ‘지역교육발전협의체’를 구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발전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학교교육경비 지원을 상향하는 제도개선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지역대학들이 기술개발로 지역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관 연구·개발협의체를 운영하며 연구개발비 펀딩, 기술이전 등의 체계를 구축해 경산을 스탠퍼드 캠퍼스가 있는 실리콘 벨리와 같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어 초·중·고의 학력신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성교육 및 방과 후 재능교육을 강화해 인성과 학력신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교육이 되도록 교육 당국을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부 국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교육 시설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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