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공화당 후보, 핵심공약
‘행정복합중심도시 달서’ 발표

우리공화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후보는 7일 21대 총선 핵심 공약으로 ‘행정복합중심도시 달서’를 발표했다. 대구시 신청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달서구의 동반발전과 함께 구민의 재산권을 늘리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조 후보는 특히 “달서구민과 함께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유치한 대구시 신청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2025년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대구시 신청사권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5지역(두류1,2동, 두류3동, 감삼동, 성당동), 6지역(송현1동, 송현2동, 본리동, 본동)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대구시 신청사권역 발전방안’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시 신청사 권역의 미래 비젼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조원진 후보는 미래통합당 김용판 후보의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및 성당못 주변 부지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하키센터 시설 유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통합당 김용판 후보는 지난 2018년 3월 달서구청장 예비후보 시절 언론인터뷰를 통해, “두류정수장 유휴부지와 성당못 주변부지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중 아직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트장, 하키센터) 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사업비만 해도 1천억원에 달하고 인건비, 전기요금 등 운영비도 엄청나서 매년 적자가 수십억이 예상된다”며 “실제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사후활용방안이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재정난에 빠져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09년 가동이 중단된 후 10년 넘도록 방치된 두류정수장으로 인해 달서구민께서 엄청난 재산권 침해와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애물단지가 될 것이 뻔한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하키센터를 유치하겠다는 방안을 약속한 김용판 후보가 과연 지역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재정자립도가 갈수록 떨어져 25%에 불과한 달서구의 재정상태를 감안할 때 천문학적 예산낭비가 불보듯 뻔한 공약을 제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김용판 후보의 공약대로 두류정수장 유휴부지와 성당못 주변 부지에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하키시설이 들어왔다면 10년 넘게 재산권 침해를 보았던 달서구민에게는 악몽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4선이 되면 정치적 리더십과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정부와 대구시와 강력하게 협력해서 대구시 신청사가 2025년까지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원진 후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당선 즉시 전문가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달서경제살리기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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