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트릭스사와 계약 체결
브루스·피커링·달링턴 원전
현장서 폐기물 관리 등 수행

정재훈(왼쪽) 한수원 사장과 데이비드 해리스(David Harris) 키네트릭스 사장이 원전해체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원전해체 현장에 전문인력을 파견한다.

한수원은 최근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인 키네트릭스(Kinectrics)와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수원이 원전해체 인력을 해외로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과거 한수원이 수행한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의 기술성을 키네트릭스가 높이 평가해 자사 유사사업에 한수원 참여를 희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견되는 전문가는 5명이며 한수원(4명)과 협력회사(1명) 직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1년간 키네트릭스로부터 보수를 받으며 캐나다 브루스원전, 피커링원전, 달링턴원전 등 중수로 해체현장에서 해체폐기물 관리, 공정사업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섭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국내 중수로 해체역량을 높이는 것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유사사업 수주에서 우위를 점해 해외 판로확대 등 국내원전 해체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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