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조사
3월 제조·비제조업 업황BSI
전월보다 모두 10p이상 하락
내수·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4월 업황 전망지수도 ‘암울’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지면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20년 3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40으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으며 3월 업황 전망BSI도 37로 전월대비 17포인트 떨어졌다.

3월 제조업 매출BSI는 47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44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는 68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66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63으로 전월대비 13포인트 떨어졌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60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0.0%포인트), 내수부진(+8.9%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12.1%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

3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42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42로 전월대비 13포인트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48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48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57로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60으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56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7로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상승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인력난·인건비상승(+5.7%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1.6%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7.2%포인트), 자금부족(-5.2%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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