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1천315명 중 13명 확진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 커져
구·군-대학, 유학생 중첩 관리

대구지역 대학 개강을 앞두고 해외입국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5일 기준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해외입국자는 총 1천315명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 입국자 중 90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69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9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나머지 408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확진자 중 대구지역 보건소 선별진료를 통해 7명이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됐고, 공항검역 6명은 검역시설 확진자로 분류됐다.

해외 입국자 총 1천315명 중 내국인이 990명(75.3%), 외국인이 325명(24.7%)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중 아시아 국가가 291명(89.5%), 북미 20명(6.1%), 유럽 5명(1.5%) 순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 국적의 입국자가 258명에 달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79.3%를 차지했다.

대구지역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 유학생의 입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유학생에 대한 구·군과 대학의 중첩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에 나섰다.

먼저 구·군에서는 안전보호 앱과 하루 2차례 유선 모니터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자가격리 상황을 철저히 관리한다.

각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관리조직을 구성하고, 보건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자체 관리를 한다.

대구시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통보된 날로부터 3일 이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2주간의 자가격리 해제 전 재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격리를 해제한다. 특히 수시점검을 통해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강제출국을 조치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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