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평생학습원이 지역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만든 마스크를 상주시에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주지역 자원봉사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상주시 평생학습원은 최근 수작업으로 만든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5천장을 상주시에 전달했다.

지난달 19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마스크 제작에는 단체와 개인 등 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평생학습원 재봉교육 강사와 수강생, 상주시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는 물론 상주시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 상주시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 상주시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상주시여성농민회, 김태림(신봉동)씨 등이 마스크 제작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들은 원단 재단에서 재봉, 다림질, 포장 등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지만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모르고 마스크를 만들었다”며 “이 마스크가 우리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스크는 1세트당 마스크 2매, 필터 45매, 사용설명서로 구성해 필터교체 등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상주시는 지역 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2천500명에게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 덕분에 예정대로 마스크 제작이 완성됐다”며 “마스크가 꼭 필요하지만 구입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제때 전달하겠다”고 했다. 상주/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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