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집중… 사퇴 요구도

경북 구미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후보가 비서관이었던 조남훈 전 시의원 후보의 ‘보도방 운영’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지난 1일 민주당 경북도당이 ‘보도방 등 운영 의혹’을 받는 조 전 시의원 후보를 사퇴시켰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급기야 구미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현권 후보에게 비난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김현권 후보 측은 사과문을 내고 머리를 숙였다. 김 후보 측은 “지역기업의 근로자 출신으로 의욕적인 청년이라며 지역의 여러 당원 등의 추천이 있었다”며 “지역에서 성실하게 살아온 것으로 판단하고 채용을 결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역언론 보도를 통해 사안을 인지하게 되었고, 여러 경로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역의 여론은 “조씨가 시의원으로 출마하기 바로 직전까지 김 후보의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1년 넘게 활동을 했다. 조씨의 과거 행적을 김현권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했다.

지역의 한 시민은 “의성에서 갑자기 구미로 지역을 바꿨다고 하더라도 옆에 둬야 할 사람과 두지 말아야 할 사람도 구분 못 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1년 넘게 자신의 비서관으로 일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몰랐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크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미래통합당 경북도당도 지난 2일 보도방과 남성 접대부가 있는 유흥업소(속칭 호빠) 운영 의혹을 받는 민주당 구미시의원 후보를 공천한 김현권 후보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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