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100여곳 경기전망 조사
코로나 여파 BSI 전분기比 8.6p↓
車부품·기계·금속업종 타격 심해

[경산] 경산·청도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이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는 1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20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 실사지수(BSI)는 전분기(67.1) 대비 8.6포인트 하락한 58.5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지역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전망지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산지역은 타 지역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그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을 포함한 기계·금속업종의 전망지수가 크게 떨어져 지역경제에 미칠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례 없는 감염병 사태로 비롯된 조업률 하락, 원자재 수급 차질, 생산감소로 전 업종에 걸쳐 당분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저점횡보를 지속하던 내수시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더욱 얼어붙으며, 매출감소로 인한 지역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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