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1번은 해외유입 환자
경북 증가세도 수그러들어
5일째 한자릿수 유지

경북매일 자료사진.
경북매일 자료사진.

 

포항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확진자가 사실상 18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과 30일 각 1명씩 발생한 확진자는 해외유입 환자이기 때문이다.

50번 확진자는 장기 해외여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환자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자신의 승용차로 포항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51번 확진자는 25일 입국 당시 기침 증상을 보여 인천공항 내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격리시설에서 대기했다.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51번 확진자는 지난 2월 6일부터 3월 24일까지 교환학생으로 스페인을 다녀왔으며, 귀국 후 포항으로 오지않아 포항에서의 동선은 없다.

4일 오전 8시 현재 포항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1명이며, 이중 39명이 완치됐다. 사망자는 없다.

지난 2월 21일 20대 여성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천751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으며, 231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한편,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도 수그러들고 있다.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5일째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4일 오전 8시 현재 1천264명의 확진자 중 827명이 완치됐다. 사망자는 48명이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교회들은 코로나19 극복 성금과 구호품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소멸시켜 달라"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포항지역 교인들은 "지역 교회 중 80~90%가 50~100명 안팎의 소형교회이다"며 "요즘 이들 교회마다 10명 가량의  교인들이 교회나와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형교회들은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들은 환자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평소에도 조건 없이 그저 주며 기도까지 해 주는 교인들이 늘 고마웠다"며 "나눔‧섬김‧사랑‧교육을 실천하는 교회가 없다면  한국사회가 지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직장인들은 대게 20~50명씩 하루 종일 근무하지만, 10명 안팎의 교인들은 주일날 1시간~1시간 30분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이타적인 삶(남을 위한 삶)을 사는 교인과 교회의 예배를 비난하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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