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서 격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사진 위)가 지난 3일 평창동 골목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창신2동 동묘역 사거리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서 격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사진 위)가 지난 3일 평창동 골목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창신2동 동묘역 사거리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4일 전국 곳곳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여야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다.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대면 접촉을 자제하면서 주먹인사와 눈인사를 통한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지역구인 종로에 집중했다.

이 위원장은 낙산과 동망산을 찾아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혔고, 명륜동·교남동·혜화동 등에서 유세를 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종로에서 골목길 유세를 펼쳤다.

오전에는 무악동과 교남동 곳곳을 걸어 다니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렸고, 오후에는 가회동·삼청동 골목 유세에 집중했다.

청와대 출신 신인과 야당 중진 의원 간 맞대결로 경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른 성남 중원 후보들은 유원지나 오일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후보는 모란 민속 오일장을 찾아 상인들과 장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지역 4선인 통합당 중진 신상진 후보는 남한산성유원지와 황송공원, 대원공원 등을 찾아 나들이객들에게 한표를 당부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고산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베란다를 바라보며 혼자 연설하는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다시 당선돼 지역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 욱수골 입구에서 "당선되면 반드시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 후보는 이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선거 공보물 발송을 준비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신천둔치를 걸으며 유권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선되면 통합당에 복귀하고, 대권을 반드시 '고향 대구'로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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