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 첫 발병 뒤 94일 만에 100만명 돌파
최근 급증세…일주일 만에 50만명→100만명 폭증
무증상자·통계 누락 환자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듯
한국, 74일만에 누적 확진자 1만명 돌파…174명 사망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5만명을 넘어서 치명률이 5%에 달해 ‘코로나19 공포’가 더욱더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누적 확진자 수도 1만명을 돌파했다.

3일 세계 통계전문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204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만9551명이 추가돼 모두 101만505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3167명으로, 치명률은 5.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온 지 94일 만에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구 중 100만명을 감염시켰다. 특히 환자 수는 지난달 26일 50만명을 넘은 이후 1주일 만에 배로 늘어나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최근들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확진자 수는 미국이 24만4877명으로, 하루 사이 3만명 정도가 증가했다. 이어 이탈리아(11만5242명)와 스페인(11만2065명) 등이 10만명을 넘으면서 뒤를 이었다. 독일(8만4794명)은 코로나 사태 진원지인 중국(8만1589명)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으며, 중국에 이어 ▷프랑스(5만9105명명) ▷이란(5만468명) ▷영국(3만3718명) ▷스위스(1만8827명) ▷터키(1만8135명) 순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3일(한국시간) 0시 기준 전날보다 86명이 추가돼 모두 1만6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1만3915명이 숨지며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가운데 스페인(1만348명), 미국(6070명), 프랑스(5387명), 중국(3318명), 이란(3160명)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사망자는 1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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