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신병 탐구생활 (1) 이명재
“안태현·이창근 일병과 같은 방
더 훌륭하게 성장 팬들에 보답”

상주상무가 ‘크로스 장인’으로 불리는 이명재<사진>의 소식을 전했다.

1일 상주상무에 따르면 이명재는 지난해 12월 9일 입대했다. 이후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에서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올해 1월 16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휴가, 외박, 외출이 전면 제한된 상황에서 지난 1월 중국 전지훈련 중 다친 무릎 부상 치료와 재활에 힘쓰고 있다.

걱정했던 것보다 훈련소 생활이 재미있었다는 이명재는 “다른 선수들은 오전, 오후로 훈련 중이고 나는 컨디션 회복을 위해 치료와 재활을 병행 중이다. 얼마 전 가벼운 운동은 시작했고 2∼3주 후에는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주상무에는 지난해 12월 총 16명의 신병 선수들이 들어왔다. 이명재도 이들 중 하나다. 동기 중 가장 잘 맞는 선수에 대해 이명재는 룸메이트인 안태현 일병과 이창근 일병을 꼽았다. 이명재는 “(안)태현이는 대학교 때부터 워낙 친했었고 (이)창근이는 훈련소에서 같은 분대를 써서 많이 친해졌다. 지금은 셋이 같은 방을 써 더욱 친해졌다”고 했다.

친정팀인 울산현대와의 경기에 있어서도 이명재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명재는 “2014년에 반시즌 동안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로 임대를 다녀온 것 빼고는 줄곧 울산에만 있었다. 상대팀으로 울산을 만나면 정말 새로울 것 같은데 실제로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울산에 있을 때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남은 1년 3개월가량의 군복무를 잘 마치고 더욱 성장해서 훌륭한 선수로 든든하게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명재는 “상주에서 올해가 마지막이다. 상주상무 팬분들에게 성실하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태가 진정돼 리그 개막 후, 팬분들께서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팀도 열심히 준비해 최고의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주상무는 K리그에 남아있는 유일한 군경팀이다. 상주상무는 지난해 12월 들어온 상주상무 16명의 신병 선수들을 신병탐구생활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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