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A형은 340대 1

1순위에서 평균 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조감도. /서한 제공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가 평균 11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천82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119대 1(기타지역 포함)을 기록하며 일반분양한 4개타입의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19가구 모집에 6천472건이 접수된 전용84㎡A 타입으로 무려 340대 1을 보였다.

타입별로는 전용 69㎡가 24가구 모집에 1천587건이 접수돼 66대 1, 전용 78㎡가 27가구 모집에 1천316건이 접수돼 48대 1, 전용 84㎡A가 19가구 모집에 6천472건이 접수돼 340대 1, 전용 84㎡B는 31가구 모집에 2천707건이 접수돼 87대 1을 나타냈다.

이러한 대구 주택경기의 호황세 지속은 연초부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물량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사업 일정이 지연되면서 1분기의 공급물량이 1천893가구로 급감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파트 품질이 평준화되면서 수요자들이 마감이나 평면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입지와 분양가만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이런 흐름이 앞으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또 이런 결과가 대구 주택시장이 입지에 따른 프리미엄만 확인하고 상품을 확인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투자자 중심의 시장임을 반증한다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에 1순위 청약을 접수했다는 한 청약자는 “실제 모델하우스를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구 최고 자리 반월당에 4베이 등 설계도 좋아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오래 기다린 단지고 또 일반분양이 얼마 안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꼭 당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구 남산동 64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으로 아파트 전용 69㎡, 78㎡, 84㎡A, 84㎡B 37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67㎡ 52실, 총 4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63세대와 오피스텔 52실 등 215가구다.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의 분양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분양시기가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픈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진 만큼 대구 중심의 분양 열기는 식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완벽한 입지에 도심 최중심에서는 보기 힘든 중소형 4베이 혁신설계 등의 장점이 있는 만큼 계약 또한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오는 8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20∼22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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