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기본 계획

올해 사상 첫 12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당초 예정된 11월 19일에서 2주 미뤄진 12월 3일에 시행된다. 수능 성적 통지일도 12월 9일에서 같은 달 23일로 2주 연기됐다.

수능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시험지구별로 9월 3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교에서,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는 현재 주소지 관할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정소에서 응시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예년과 달리 6월 셋째 주에 시행된다. 보통 6월 첫째 주 목요일에 시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점을 반영해 6월 셋째 주 18일에 시험 일정을 잡았다는 게 평가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고교 3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일을 8월 31일로 유지하면, 교사와 학생이 학생부를 작성하고 수정·검토하기에 시간상 빠듯하다고 판단해 9월 16일로 마감일을 늦췄다.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도 9월 7∼11일에서 같은 달 23∼29일로 조정하고, 정시모집 원서접수도 12월 26∼30일이 아닌 내년 1월 7∼11일로 미뤘다.

수시와 정시 합격자 발표일도 각각 12월 15일과 내년 2월 1일에서 12월 28일과 내년 2월 6일로 미뤄진다. 수시·정시 일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다음 달 중 확정해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며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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