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코로나 감염 추세 변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감염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는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경북은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31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60명, 경북 7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 6천684명, 경북 1천250명으로 증가했다.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는 김신요양병원(1명), 대실요양병원(3명)·제이미주병원(55명), 해외입국자(1명)에서 발생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군 집단 및 시설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지역 병원급 의료기관 61곳 간병인 2천368명 가운데 2천289명(97%)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검사를 받은 간병인 가운데 2천118명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17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간병인 79명은 이날 안으로 모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16개 정신병원 환자 2천415명을 상대로 한 전수 검사도 67%가량 진행했다. 검사를 마친 1천610명 중 27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천337명은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환자 805명에 대한 검사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외 입국자는 지난 3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439명(유럽 276명, 아시아 22명, 아메리카 132명, 중동 5명, 오세아니아 4명)이다. 진단 검사를 받은 해외 입국자 319명 중 245명이 음성, 7명(공항검역 5명, 보건소선별진료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나머지 해외 입국자 120명도 조만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지역 추가 확진자 7명 중 경산 서요양병원 입원환자 1명을 뺀 6명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했다.

스페인 교환학생(포항), 영국 거주자와 미국 교환학생(김천), 체코 교환학생(구미), 영국 워킹홀리데이 체류(청송), 미국 시민권자(영양) 등이다.

서요양병원 확진자는 사망 6명을 포함해 56명(입원환자 44명, 종사자 12명)으로 늘었다. 경북도내 완치자는 32명 추가돼 총 75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2명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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