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광음향 영상기술은 기존에 사용돼오던 형광 이미징 기술보다 더 높은 생체투과율로 조직 내 깊은 곳까지 투과해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의료 영상 이미징 기술로서 각광받고 있다. 광열 치료법은 빛을 조영제에 조사해 국부적으로 열을 유도, 고형암을 태워서 제거하는 치료요법으로 수술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광음향 영상과 광열 치료요법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조영제가 필요하다. 공동연구팀은 수용성인 프탈로시아닌 계열의 두 물질인 PcS4와 PcN4이 서로의 분자를 인식해 ‘나노 구조체’를 형성하는 것에 주목했다.
빛을 조사하게 되면 PcS4와 PcN4이 따로 존재했을 때는 약 35℃까지 온도가 올라가지만, 자기조립돼 형성된 나노 구조체는 약 43℃까지 온도가 상승해 보다 효과적인 광열효과를 나타냈다.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생체 내에 나노 구조체를 조영제로 주입, 광음향 영상을 통해 암세포를 골라 촬영했다. 또 주입된 나노 구조체는 광열제 역할도 해 레이저를 조사하면 고온을 발생시켜 암 조직을 태워 제거하는 광열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이바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