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글로벌 ESD 실천 연대

수성 글로벌 ESD 실천 연대 회원들이 지구 사랑 마스크 1천500개를 수성구청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비영리단체인 ‘수성 글로벌 ESD실천연대’가 지난 30일 ‘지구사랑 마스크’ 1천500개를 수성구청에 기부했다.

지구사랑 마스크는 시안침선교육원 이순협 원장이 직접 디자인했다. 겉감은 60수 고밀도 면, 안감은 오가닉 면을 사용해 디자인과 질을 함께 높였다.

마스크 포장지도 일회용 비닐이 아닌 마스크 케이스로 제작해 쓰레기를 줄였으며, 사용자가 마스크를 위생적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 케이스를 열면 마스크 1개와 필터 2개, 안내문, 제습제 등이 들어있다. 특히, 마스크 필터는 원단 구하기가 어려워 회원들이 2주 동안 소량씩 구매한 필터 원단을 마스크 모양대로 재단해서 넣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황성미(57·여·한땀한땀 학습동아리)씨는 “일반 마스크보다 공정이 너무 많아 훨씬 힘든 작업이었지만, 디자인이나 사용한 재료가 좋아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고산평생학습센터, 시안침선교육원, 천연패션학원, 소소한 공방 등 연대 회원들의 가정에서 분산해 진행했다. 제작방법도 온라인을 통해 공유했다.

회원들의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시안침선교육원, 천연패션학원, 소소한 공방에서 재봉틀 봉사에 참여했고, 지역의 인쇄업체인 민 디자인에서 안내문 인쇄를 무료로 지원했다. 동성로 풀하우스는 회원들을 위한 도시락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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