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곳곳 온정의 손길 줄이어

[문경·김천·상주] 경북지역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민과 공무원, 기업인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최예실 화산테크 대표는 최근 문경사과즙 100박스(250만원 상당)를 문경시에 기부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퇴치를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느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부 물품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다중이용시설 등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관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고향이 문경 마성면인 어머니를 따라 지난 해 부산에서 이곳으로 귀향해 펌프와 전기모터, 산업기계 등을 생산하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고용인원은 3명밖에 되지 않지만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어 장래가 촉망되는 우수 기업이다.

김천시 생생봉사단(회장 김정호)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를 위해 15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 찰보리빵 1천500개를 김천시 본청(사업소 포함)과 읍면동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물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상가 활성화와 격려의 의미로 전통상품으로 구입했다.

생생봉사단은 2018년 결성된 봉사활동단체로 노력봉사, 재능기부, 현품지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호 회장은 “작은 성의지만 모든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고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상주시청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성금 5천여만 원을 기탁키로 했다.

시는 31일부터 조성희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전 직원 1천200여 명이 자발적 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전체 성금 규모는 5천여만 원에 이를 것”이라며 “모금액은 이번 주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하는 동료들이 무척 고맙다”며 “본연의 업무 외에 매일 비상근무와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는 직원과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시민들에게도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곽인규·나채복·강남진기자

    곽인규·나채복·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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