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 업황BSI 전국 평균보다 25p↓…4월 경기전망도 비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대구·경북지역의 기업 상황이 최악이다.

3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362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3월 제조업 업황BSI는 47로 전월보다 6포인트, 비제조업은 28로 무려 27포인트나 하락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제조업은 9포인트 낮지만, 비제조업은 25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4월 업황 전망BSI도 제조업은 4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비제조업은 35로 19포인트나 떨어졌다.

제조업은 매출·생산·채산성BSI가 4∼9포인트 하락하고 비제조업은 매출 29포인트, 채산성 21포인트가 떨어졌다.

2월에는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보다 7포인트, 비제조업은 3포인트 하락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3월에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상황이 악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수출부진을 들었고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자금부족, 수출부진을 꼽았다.

4월 경기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374곳(제조업 194, 비제조업 180)을 조사한 결과 4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50으로 전월(67.3)보다 17.3포인트 하락했다.

대구는 46.2로 전월(65.3)보다 19.1포인트, 경북은 55.2로 14.9포인트 내려갔다.

2017년 제조·비제조업 통계 시작 이후 최저치다.

제조업은 56.9로 전월(68.5)보다 11.6포인트, 비제조업은 42.5로 무려 23.6포인트나 떨어졌다.

내수판매(16.7포인트), 자금조달사정(15.8포인트), 경상이익(14.2포인트, 수출(12.1포인트), 생산(11.8포인트), 원자재 조달 사정(4.4포인트) 등 대부분 항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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