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유행이 상당 수준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14명, 1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대구 6천624명, 경북 1천243명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구, 경북에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많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대구에서는 하루 신규환자 20∼40명이 발생하는데, 지난 2주 동안 대부분 요양병원, 정신병원에서 집단으로 발병했다”며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하루 5∼10건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북은 대구보다 신규환자 감소 폭이 좀 더 크다”며 “역시 요양병원 관련 집단발병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산발적 발생은 하루 몇건 정도”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다만 현재 우리사회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나 여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