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확진자 비율 10%대까지 뚝

권영진 대구시장이 ‘3·28 대구운동’을 제안한 이후 일반인 확진자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 15일 3·28 대구운동 시작 이후 일반인 확진자 비율이 전체의 10%대까지 떨어졌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 자체분석 결과 3·28 대구운동 초기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106명 중 일반인 확진자는 77명으로 72.6%를 차지했다.

그런데 3·28 대구운동 막바지인 26일부터 28일까지 지역 확진자 131명 중 일반인 확진자는 16.8% 수준인 22명에 불과했다.

일반인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감소하는 추세로, 23일부터 한자리 숫자를 유지하고 있고 28일에는 4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반인 확진자 중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사례가 3·28 대구운동 초기인 15일부터 17일까지는 38명이었으나 26일부터 28일까지 11명으로 확연하게 줄면서 코로나19 극복의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3·28 대구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고통 감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준수, 의료진의 노고가 어우러져 희망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전수 진단검사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진자도 발생하고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방역당국의 통제 가능한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기 위해 철저히 노력할 방침”이라며 “또 해외유입으로부터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무력화된 확진자 역학조사를 정상화해 시민사회 전파를 막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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