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온 힘”

최기문 영천시장과 이영기 시의원이 유동인구가 많은 영천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방역활동에 동참했다.
최기문 영천시장과 이영기 시의원이 유동인구가 많은 영천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방역활동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이지만, 영천이 가장 먼저 사태를 종식하고, 안정화되는 전환점이자 희망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추진해,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영천시장의 말이다.

영천시는 민·관·군의 노력으로 지난 7일부터 24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 9명, 병원입원 17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9명, 자가격리 1명이다.

또 424명이 격리해제돼 일상으로 돌아왔다.

 

50사단 군병력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50사단 군병력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코로나19 예방생활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같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조기 종식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밀집돼 활동하는 교회, PC방, 학원, 체육시설, 교습소 등 412개소 시설들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사업장’으로 지정하고, 공무원 534명이 해당시설을 방문해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요양원 등 27개소에 대한 코호트 격리조치를 해제했고, 종사자 25%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한 결과, 모두가 음성으로 나왔다.

격리조치가 해제된 요양원 등은 2주 동안 공무원 1명과 종사자 1명을 감염관리 책임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 여부체크 및 유증상자 출입금지,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및 출입시 소독, 시설 내 참여자간 간격 최소 1m 이상 유지,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단체식사 금지 등 출입자 명단작성 등 방역지침 이행여부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시설이 발견되면 집회 및 집회금지 등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행정명령 위반시에는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손해배상을 청구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급격한 매출감소로 경영난에 직면했고,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도 피해가 확산된다”며 3만800여 가구에 230여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과 경북도 정책과 보조를 맞춰 긴급생활비를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 6천668가구에 34억9천여만원, 실직 및 휴·폐업한 중위소득 75%이하 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등 36억5천여만원을 영천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기프트카드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영천경찰서 서부치안센터는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 폐쇄로 끼니를 걱정하는 지역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떡, 라면, 국수 등 먹거리와 손소독제를 담은 물품박스 10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영천경찰서 서부치안센터는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 폐쇄로 끼니를 걱정하는 지역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떡, 라면, 국수 등 먹거리와 손소독제를 담은 물품박스 10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화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50억으로 확대해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업체당 2천만원의 대출보증과 연 3% 이자를 2년간 지원하고, 소상공인 등에게 카드수수료와 공공요금도 지원해 국세, 도세 감면과 연계,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등 경영안정화도 모색하고 있다.

지역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기업당 최대 10억이내 융자, 대출이자 3%를 1년간 지원한다.

영천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진흥기금 지급요건을 완화했으며,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도 월세 80%에서 90%로 확대했다.

387개사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위해 미래형자동차 부품개발, 테스트장비, 시제품 제작 등 기술개발과 함께 건축설계비 50% 감면을 추진해 일자리도 늘린다.

 

영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다양한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영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다양한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경북도와 연계해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 연장 및 추가지원과 농가당 최대 5천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과 이자를 지원하는 농업인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책을 마련했다.

농번기 인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농가참여근로자 3천명 일비 추가지원, 외국인 근로자 4천명 영농현장 수송, 농가일손돕기에 참여하는 유관단체에 운영비를 지원한다.

특히 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운동, 시립도서관, 재경학사, 체육시설 등 공유재산에 대한 사용료 감면과 시민교육, 문화강좌 등 중지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위한 강좌료 선 지급 등 100여건의 분야별 지원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자칫 완전히 종식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절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하루 빨리 사태를 종식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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