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주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상추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성주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4주간 추진하는 ‘상추 팔아주기’ 운동은 코로나 확산 등으로 내수경제 침체와 맞물려 상추 소비가 위축돼 상추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운동이다.

이 운동은 1단계로 성주군청 실과소를 시작으로 릴레이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주 주문물량은 무려 467박스나 신청됐다.

2단계로는 읍·면, 3단계는 성주교육청, 관내 금융기관, 4단계는 군의회, 사회단체협의회로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청정 가천면에서 재배되고 있는 상추는 올 1, 2월 기준으로 출하물량은 7만8천277박스(박스/2kg)이고, 박스 당 7천142원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출하물량은 2만1천288박스로 줄었고, 1박스 당 3천528원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이병환 군수는 “이번 운동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농가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군청뿐만 아니라 관내 공공기관, 사회단체, 금융기관까지 뜻을 모아 함께 해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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