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후보에게 묻는다
포항북

△죽도동 박세은(29·여) : 포항은 지난 지진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포항지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언제 또다시 위험이 닥칠지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향후 시민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주민 지원 대책을 말씀해주세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 지열발전으로 촉발된 포항지진의 발생 후, 여진의 발생 가능성도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열발전 관련 지하수와 지진과의 장기적인 모니터링 등 지열발전 부지의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관리를 위한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하고 지진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또 지진 발생의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국립지진트라우마 센터를 조기 건립하여 체계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피해 주민들의 지원을 위해 지진특별법이 제정됐지만 피해 구제 지원의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공공기관 유치 등 다양한 공적기능을 접목하는 도시재건 사업을 추진해, 피해 지역의 정주권 개선 및 주민들의 재정착 등을 돕겠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정재 후보 : 포항지진은 정부조사단에 의해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자부 산하의 ‘부지안정성검토TF’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TF운영과 관련 예산을 꼼꼼히 챙겨보고 있는 만큼 추가 인재발생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입니다. 또 ‘포항지진특별법’은 피해 주민의 실질적인 피해구제는 물론 포항시의 경제활성화와 공동체회복 방안 마련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상조사위원회와 피해구제심의위원회 구성과 사무국 설치를 위한 1차 시행령이 마무리되었고, 구체적인 조사방식과 심의기준 마련을 위한 2차 시행령 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차 시행령 제정이 피해주민의 실질적 피해구제와 포항의 재도약 기틀을 마련하는 데 분수령이 될 것인 만큼, 재선의원이 되어 2차 시행령 마무리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정부 측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습니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 : 정부의 시행령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만, 포항시민의 기대 수준에는 많이 못 미칠거라 생각합니다. 포항시민이 하나가 되어 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따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별적인 보상과 더불어 포항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선 대전에 있는 지진연구센터를 확대개편해서 포항에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진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와 단층지도 작성을 위해서라도 지진연구소 확대 개편이 필요하고 또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곳에 연구소가 있어야 합니다. 대규모 SOC사업이라던가 공공기관 유치가 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공약으로 대규모 해상풍력을 포항 바다에 유치하겠다 했는데, 더불어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합니다.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