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퇴소자 감사 편지.
생활치료센터 퇴소자 감사 편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너무나 잘 지냈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조치에 감동을 받았어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여러분과 모든 환자가 가족 곁으로 안전히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대구시는 27일 경북 칠곡군 소재 DGB대구은행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한 대구 시민이 건강하게 퇴소하며 남긴 감사 편지를 공개했다.

이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6일 이곳에 입소해 17일간 치료를 받고 지난 23일 퇴소했다.

완치한 그는 "의료진들이 많은 코로나19 환자 속에서 관리하고 치료하시는 모습이 멋있고 힘이 됐다"며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생판 본 적 없는 저희를 위해 편히 쉬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너무나 듬직했다"며 "항상 감사했고 조금만 더 힘내서 이겨내자"면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센터에는 의료진과 공무원 등 35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센터는 150개 치료실을 갖추고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이날까지 4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김병근 대구은행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반장(평택 박애병원장)은 "환자들을 음성 판정 후 내보낼 때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마지막 한 분의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대구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된 코로나19 지역 환자는 총 1천654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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