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포항시의원 후보들
코로나 등 악재 속 선거활동 분주

2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는 각종 사고로 공석이 된 광역 및 기초의원에 대한 재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포항에서는 남구 상대동과 연일읍, 대송면이 포함된 포항제6선거구와 중앙·죽도동의 포항마선거구에서 경북도의원과 포항시의원을 각각 선출한다. 앞서 포항제6선거구와 포항마선거구에서는 김종영 전 도의원과 이영옥 전 시의원이 각각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경북도의원을 선출하는 포항제6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광열 포항시급식연대 대표와 미래통합당 이동업 전 연일읍개발자문위원장이 맞붙는다. 또 포항시의원을 뽑는 포항마선거구에는 민주당 전주형 전 포항시 태극권연합회장과 통합당 안병국 전 시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후보들의 기상도는 ‘흐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함께 미래통합당의 공천 문제가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포항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주형 예비후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면접촉이 어려워 선거운동을 하는데 지장이 많다. 당장은 찾아가서 명함을 주기도 그렇고, 난감하다”면서 “아침과 저녁에 오거리나 육거리 등에 나가 인사를 하고 있고, 인터넷 홍보를 위해 SNS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열 예비후보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안모여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그렇다고 안만나면 깜깜이 선거가 될 거 같아 조금조금씩 만나고 있다. 오전 중에는 주변에 전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이라고 했다.

직접 부대끼며 활동하기에는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예비후보자들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동업 예비후보는 “낮에는 마스크를 낀 채 자전거를 타고 연일과 유강, 상대동을 다니면서 눈인사를 하고 있다. 명함은 돌리지 않는다”면서 “본 선거운동기간이 되면 대면 선거운동과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선거운동을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안병국 예비후보는 “아침과 저녁에는 인사를 하고,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서 도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있다.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서 학산동 일대를 돌며 수많은 분들과 인사를 했다”면서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주민들에게 재보궐선거를 최대한 홍보해서 더 나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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