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25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내 관리비 집행을 위한 입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관리 관련 입찰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 지난 2019년 낙찰금액 기준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자입찰 방식은 전체 시장 규모의 16.51%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비중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019년 입찰시장 기준으로 전자입찰 방식은 1조997억원으로 16.51%를 차지했고 전자입찰을 통하지 않은 적격심사제는 3조2천869억원으로 49.35%, 수의계약은 2조2천739억원으로 34.14%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비 전자입찰에 의한 방식이 전체의 83.49%로 집계돼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자입찰 방식은 제도가 의무화된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낙찰금액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나, 전체시장 기준 16.51%로 여전히 비중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감정원은 K-apt 전자입찰 시스템에 적격심사기능을 도입해 낙찰자 선정방식 중 상대적으로 비리발생 가능성이 큰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방식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관리비 투명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관리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체계적인 관리제도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주택 관리비 정보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 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홈페이지(www.k-apt.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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