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 멧돼지 폐사체서
바이러스 검출…확진 430건으로
경북 시·군 차단 방역 초비상

봉화군이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돈장 방역 모습. /봉화군 제공

[영덕·봉화] 경북 시·군들이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농장유입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이들 시·군에 따르면 강원 화천군 상서면과 경기 연천군 연천읍, 왕징면, 파주시 진동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8개체와 강원 화천군 상서면에서 잡힌 멧돼지 1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는 검출지점 물 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 환경에서도 30건이 검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은 모두 430건으로 늘었다.

따라서 봉화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육돼지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군은 관내 모든 양돈농가에 농장단위 차단방역 조치 방안을 전달해 각 농가에서 매개체와 차량,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봉화군 관내 양돈농가 24호에서 4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영덕군은 관내 사육돼지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단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야생조수류, 쥐, 파리 등 매개체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시설을 정비하고, 소독과 생석회 도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차량의 농장 출입과 물품반입을 최소화하고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돈사로 침입하지 않도록 농장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관내 양돈농가 12호에서 1만1천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영덕군 농축산과 관계자는 “영농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기, 강원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양돈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화·박윤식기자

    박종화·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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