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면적 2배 늘어
농기센터 “충동 재배 자제” 당부

[안동] 안동 지역에 지황 재배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약용작물인 지황 재배 의향을 조사한 결과 희망하는 농가는 150여 가구에 면적은 약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때 108㏊보다 면적은 절반가량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24㏊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지황 생산량은 지난해 160t보다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에서 생산되는 주요 약용작물인 지황은 최근 몇 년간 신품종과 새로운 재배기술이 도입돼 생산량이 증가했다.

특히 지황의 우수한 건강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용작물 농가의 신 소득원으로 지황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이 크게 늘었다.

김후자 안동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장은 “지황은 일반 작물과 달리 한약재로만 쓰기에 판로 한정으로 과잉 생산하면 농가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충동 재배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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