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는 지난 24일 ‘올해의 책’으로 일반도서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어린이도서에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를 선정했다.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한 ‘올해의 책’선정은 ‘한책하나구미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16일까지 시민, 지역학교, 독서회 등 다양한 계층의 추천을 받은 1천50권(일반도서 970권, 어린이도서 460권)을 독서문화진흥위원회의 1차·2차 심의를 거쳐 작품성, 다양성, 지역성을 고려해 일반, 어린이 독서대상별 최종 도서를 선정했다.

일반도서에 선정된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환상적이면서 신비로운 이야기 형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수많은 생각거리와 질문을 던지는 7편의 단편이 담긴 SF소설집이다. 우주의 한계를 초월하는 가족애를 보여주는 등 과학적인 상상력만으로 써내려간 단순한 과학적 소설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어린이도서에 선정된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는 학교의 미묘한 친구관계 속에서 왕따가 될까 두려워하던 주인공 다현이가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더이상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긴 성장소설이다.

시는 올해의 책을 활용한 독서릴레이를 시작으로 작가 강연, 전국독후감 공모전, 찾아가는 독서강연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세용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어렵고 마음이 답답한 이 시기에 올해의 책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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