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환)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휴업기간이 장기화 되자 장애학생 가족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외부 활동 없이 가정에서 온종일 장애학생을 보호·관리하고 있는 가족 구성원의 피로도를 낮추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휴업기간 중 학생 관리 현황을 파악한 이후 총 17가정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장애학생의 수준별 다양한 학습교재와 교구는 물론 형제자매를 위한 재미있는 보드게임, 가족이 함께 만들고 나누는 DIY 제품들, 깜짝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감염병 스트레스를 겪는 가족들의 심리상담을 위한 유선상담과 함께 필요에 따라 대면상담도 신청 받고 있다.

지적장애 자녀를 둔 최모 학부모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형이 동생을 계속 돌보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본인도 많이 지쳐있다”며 “교육청에서 가져다 준 보드게임을 재미있게 하다보면 활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주특수교육지원센터의 박모 교사는 “가족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현황을 조사해 보니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혼자 지내는 학생도 있고, 형제자매가 돌보는 경우도 있어 무척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김종환 상주교육장은 “이 어려운 시기를 가장 잘 극복하는 방법은 가족의 사랑인 것 같다”며 “특히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장애학생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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