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19회계연도 결산’
채무 총 2천289억 상환
“지방세율 인상 효과” 분석

지난 6년간 대구시의 채무 및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가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회계’와 ‘재무회계 및 기금회계’ 등의 결산을 실시한 결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한 지난 2014년부터 총 2천289억원의 채무를 상황하는 등 채무와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채무비율과 부채비율은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일반회계 및 14개 특별회계를 포함한 예산회계 결산에서 1조2천458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다. 세입은 9조5천616억원이었으며 세출은 8조3천158억원이었다. 이어 잉여금 중 다음연도 이월액 4천699억원과 국고보조금 반환금 254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7천505억원(일반회계 1천875억원, 특별회계 5천63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채무 및 부채비율 감소’의 원인이 지방세 세입 규모의 증가에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대구시의 지방세의 세입 규모는 2조7천796억원으로 전년도 2조5천945억원 대비 1천851억원(7.1%)이 증가했다. 특히, 지방소비세는 전년도 3천745억원 대비 2천108억원(56.3%) 증가했다. 이는 지방소비세율 인상(11%→15%)에 따른 지방소비세 증가에 따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취득세는 전년도 9천250억원 대비 254억원(2.7%), 자동차세는 전년도 3천699억원 대비 135억원(3.6%)이 감소했다.

대구시의 특별회계에서도 6천885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으며, 다음연도 이월액 1천250억원과 국고보조금 반환금 5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총 5천63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별회계의 세입은 2조4천641억원이었으며, 세출은 1조7천756억원이었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2019회계연도 결산을 준비하면서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대구광역시 결산검사위원회’의 결산검사와 시의회의 결산승인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꾸준히 보완해 투명한 재정집행과 건전재정 기조를 향상시키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힌퍈. 대구시 본청의 2019년 말 기준 채무는 1조7천90억원이었다. 대구시 본청은 지난 6년 간 총 2천289억원의 채무를 상환했다. 공사·공단을 포함한 대구시 총 부채규모는 3조7천918억원으로 전년도말 3조2천27억원보다 5천891억원 증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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