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기본이 중요
안전하고 빠른 검체 채취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 신속 도입
신천지 종교시설 3곳 폐쇄 조치
복지시설 53곳 전수조사 실시
민생·경제 종합대응 TF 구성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도 챙겨

코로나19로 전국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김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빛나고 있다. 김천시의 코로나 극복 회의.

[김천] 김천시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오전 8시 현재 1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3개 경북 시·군의 평균확진자 52명 보다 크게 적어 김천시의 총력 대응의 결과로 보인다.

경북지역 확진자는 1천203명으로 집계됐다.

김천시는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의료진과 검사 대기자와 접촉을 최소화, 감염 위험을 낮추고 검체 채취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타시군보다 먼저 실시했다.

신천지 시설 3개소를 신속히 폐쇄조치하고 교인 230명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와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김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빛나고 있다. 김천시의 코로나 극복 회의.
코로나19로 전국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김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빛나고 있다. 김천시의 코로나 극복 회의.

공무원 1대1 전담 관리로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 했다.

대구와 구미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기관간 협의를 통해 출퇴근을 최소화시키며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 9∼22일까지는 선제적으로 복지시설 53개소를 신속히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설관리인과 협의해 코호트 격리 조치함으로써 타시군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을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었다. 특히 관내 대학교 중국인 학생에 대해서는 해당 대학과 긴밀히 협의해 초반의 적극적인 조치로 감염을 차단했다.

종교시설도 시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에 따라 불교와 천주교는 즉시 법회와 미사를 중단했다.

상당수 교회도 인터넷 예배를 드렸다.

 

지역 방역활동.
지역 방역활동.

시청에서는 재난대책본부 24시간 체제 가동과 선별진료소와 체온감시반 운영, 다중이용시설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방역 실시에 따른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 부서중 시설을 폐관했거나 재난업무와 연관이 적은 부서의 직원을 실무부서에 재배치, 인력을 지원함으로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전 직원과 시민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 위기도 찾아 왔다.

직원의 음주사고가 발생함에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시민들의 신뢰 추락에 대해 즉시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해당자를 직위해제 시키고 담당 팀장과 부서장을 연대 책임을 물어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다잡았다. 김충섭 시장의 문제해결 능력과 결단을 보인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사태가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또 하나 문제에 봉착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실했다.

시는 코로나19차단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실시했다.

지난 4일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민생·경제 종합대응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 팀에는 소상공인 지원대책반, 중소기업 지원대책반, 내수경기 진작대책반, 지방세제 지원반, 소비투자 집행반 등 5개 대책반 편성 대책을 운영 중에 있다.

 

김충섭 시장의 브리핑 모습.
김충섭 시장의 브리핑 모습.

현재 추진사항은 김천사랑상품권과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 착한임대인 운동,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시내 식당가 소비를 위한 공직자 1:1 식당 지정,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범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김천시는 위기에 강한 김천을 위해 초반부터 체계적으로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을 우선순위를 정해 과감하고 묵묵히 예방조치 함으로써 행정의 시행착오를 최소화 했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않고 정책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음동 주민 김 모씨는 “김천시에서 지금까지 잘 추진하고 있는 시의 활동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다”며 “앞으로 확진가 더 발생할 수 있지만, 모쪼록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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