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한문교육과 졸업생들과 지도교수
2020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한문교육과 졸업생들과 지도교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2020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한문과에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전국 68명(장애인 3명 포함)의 한문과 교사 중,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이 10명(장애인 1명 포함)이다.
 
영남대 한문교육과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울산 등 전국적으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서흔아(25) 씨는 경북 수석, 윤현탁(27) 씨는 경남 차석이다.
 ​
 임용시험에서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해마다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비결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첫 번째로 꼽힌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에 지도교수들의 전담 지도와 함께 졸업 삼품제, 학과 교수들이 시행하는 방학 무료특강 등으로 전공 역량을 키운다.

2002년부터 시작한 ‘졸업 삼품제’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영남대 한문교육과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재학 중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교사론 특강’ 6회 이수, ‘서예 전시회’ 2회 출품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졸업할 수 있다.
 
영남대 한문교육과 학생들은 ‘졸업 삼품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인성을 배우는 것이다.
 
수업 코칭과 멘토링 등 교수와 동문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임용시험 합격자들은 임용 2차 시험을 준비하는 ‘현직 교사 동문 코칭 프로그램’이 최종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의 현직 한문교사들이 1차 시험에 합격한 후배들의 2차 시험 준비를 위해 일대일로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이 같은 선후배 간의 집중 스터디가 학과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40명의 현직 동문 선배들이 겨울방학을 반납하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3주간 후배들의 시험 준비를 도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