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로,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범용 인터넷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Top’은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를 의미하지만, 넓게는 셋톱박스가 있고 없음을 떠나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포괄한다.

OTT 서비스가 등장한 배경에는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이 자리잡고 있다. 인터넷 속도가 보장돼야 동영상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OTT 서비스들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구글은 2005년 ‘구글 비디오’를 출시했으며, 2006년에는 유튜브를 인수했다.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애플은 2007년부터 ‘애플TV’를 선보였다.

OTT가 기존 방송 환경의 ‘룰’을 바꾸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미국이다. OTT 행렬 선두에 선 사업자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한 달에 적게는 7.99달러만 내면 영화와 TV 프로그램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1997년 비디오와 DVD를 우편·택배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료 가입자만 5천700만명에 이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역사적으로 콘텐츠 맹주로 꼽히는 디즈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 3개월만에 가입자 2천860만명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 관심을 끌고있다.

바야흐로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