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강의는 5월 4일부터
해맞이한마당 행사는 취소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가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됐던 온라인 강의를 오는 5월 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실제 대면 강의는 온라인 강의가 끝난 이후인 5월 4일부터 이뤄지게 된다.

동시에 대학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강의로 전환된 과목 중 실험과 실습, 체육 과목 등 대면수업이 불가피한 과목에 대한 집중 보강기간을 실시하기로 했다.

포항공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에 대한 안내를 공지하고 과목별 계획 파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포항공대는 우선 개강 후 2주간 운영됐던 온라인강의를 오는 5월 1일까지 연장하며, 학생들의 기숙사 입사도 동시에 5월 1일 이후로 연기한다. 코로나 19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5월 말로 예정된 해맞이한마당(축제)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

포항공대는 실험과 실습 과목의 경우는 종강 직후인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24일까지 4주간 집중보강기간을 마련해 대면 강의를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면 강의는 올해 8월 졸업자들에게 필수적인 과목과 1학년 기초 과목을 중심으로 한다.

8월 졸업생이 없거나 1학년 기초 과목이 아닌 경우에는 교수와 학생 간 협의를 통해 집중보강 기간을 이용하거나, 일단 폐강 후 여름 계절학기에 재개설해 운영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학생들은 해당 과목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절학기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김무환 총장은 “POSTECH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량 향상을 위해 실험·실습 과목을 장려하고 있으며, 실험·실습 과목은 교육 효과와 안전 등의 문제로 대면 강의가 사실상 불가피하다”며 “최대한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모두 보장할 수 있도록, 모든 과목에서 교수와 학생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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