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완료‘94.6%·남은 인원1,856명·확진 판정 227명’
검사 결과 대기 3천600명 넘어
확진자 수 또 크게 늘어날 수도
도내 경산 이어 전수조사 검토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집단감염원이 신천지교인에서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원, 병원 등지로 번지고 있다.

대구시가 이들 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94.6%) 결과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구 경북지역의 코로나 사태가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내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진행중이다. 전수조사 대상 394개소, 3만3천610명 가운데 22일 현재 전체 대상의 94.6%인 3만1천754명(종사자 1만2천927명, 생활인·입원자 1만8천827명)의 진단검사를 이뤄졌다.

검사결과 검체한 3만1천798명 중 2만7천892명(87.7%)은 음성, 154명(0.5%)은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3천635명(11.4%)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수 진단검사와 별개로 양성 판정받은 인원은 73명(0.2%)이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노인시설, 노숙인시설 등 1천856명에 대해서는 22일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과 유증상자가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3~4일 간격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진단검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전수 검사에서 요양병원 5곳에서 18명(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 11명,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 4명, 달서구 소재 송현효요양병원 1명, 성서요양병원 1명, 수성구 소재 김신요양병원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또 다른 고위험군 시설인 정신병원(24곳 981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23일부터 시작한다. 검사결과 종사자가 양성으로 판정된 병원은 입원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다.

경북도는 청도와 봉화에 이어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경산지역 전체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 전원을 진단 검사하기로 했다. 우선 경산시내 요양병원 11곳에서 생활하는 2천915명(환자 1천717명, 종사자 1천198명)을 상대로 검사를 한다. 서요양병원에서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경북도는 요양병원 감염 확산 추이를 봐가며 특별재난지역인 청도, 봉화 등 다른 시·군으로 전수검사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도는 전체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 5%를 표본 검사하고 있다.

/이곤영기자@kbmaeil.com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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