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시장 상인회장 박용걸 씨
코로나 19 확산 방지 헌신 ‘귀감’

포항 흥해전통시장 상인회장인 박용걸 씨가 시장 방역봉사를 펼치는 모습. /독자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하루도 빠짐없이 방역활동을 펼치는 상인회장이 화제다.

주인공은 포항 흥해전통시장의 상인회장 박용걸 씨. 그는 코로나19가 지역을 휩쓸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나홀로 방역에 나서 약 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방역봉사를 벌이고 있다. 그는 시장뿐만 아니라 인근 목욕탕, 경로당 등을 돌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헌신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 시장 상인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무거운 방역도구를 짊어지고 시장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면서 “박 회장을 본보기 삼아 시장상인들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역 SNS 밴드모임인 ‘흥해라! 흥해읍!!’에서는 박 회장의 선행을 칭찬하는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박용걸 회장은 “흥해전통시장 상인이자 책임자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면서 “우리 시장을 찾는 지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방역활동을 꼼꼼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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