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공천 안돼" 사과…"공병호 거취·비대위 구성 등은 새 지도부가 논의"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19일 비례대표 후보 공천 파동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미래한국당 조훈현 사무총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4시 최고위를 개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이 선거인단에서 부결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과 국민 눈높이 공천이 이뤄지지 못한 점 당원과 국민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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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선거인단 부결 직후 한선교 대표가 자진 사퇴한 데 이어 다른 최고위원 4명까지 모두 물러난다. 이들은 모두 평당원으로 미래한국당에 남는다.

조 사무총장은 향후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해 "선거일정을 고려해 당헌 부칙 제4조에 의거, 신임 지도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헌 부칙 제4조는 "당헌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별도의 방법과 규정에 따라 공직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의 거취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새 지도부에 맡기기로 했다"며 "일단 제가 남아 내일이라도 (업무를) 인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르면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현재 미래통합당 소속인 일부 불출마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지도부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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