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렌식 전문가 등 97명 투입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5일 만에 다시 시작했다.

대구시는 17일 공무원, 경찰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등 97명을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 투입해 행정조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컴퓨터 49대를 교회로 옮겨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특히 신천지 교인·교육생 명단을 비롯해 복음방, 센터, 동아리방 등 교회 관련시설과 집단 주거지 현황 자료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합동 조사에 나선 경찰은 교인 명단이나 교회 관련 시설 등 지워진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등 포렌식 위주 업무를 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데스크톱 등 48대, 교회 간부 자택에서 노트북 1대 등 컴퓨터 49대를 확보했다.

그러나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이 신천지 총회본부 서버와 연동돼 교회 밖에서 저장 파일을 열지 못하자 컴퓨터를 다시 교회로 가져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료 분석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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