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인지도·코로나 19 영향

“포항에서 4월 15일 2곳의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다음 달 15일 총선과 함께 포항 2곳에서 광역 및 기초 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이 맞물리면서 ‘무풍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포항 북구와 남구에서 각각 1곳씩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보다 인지도가 낮다’는 점으로 인해 역대 최악의 투표율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포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포항시제6선거구(연일읍·대송면·상대동)에서 경북도의원 재선거가 치러진다. 제6선거구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종영 도의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곳이다.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3명, 더불어민주당 1명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문명호 전 포항시의회의장 △이동업 현 미래통합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박정숙 전 포항시 청소년재단 상임이사 등이 나섰다. 하지만 이달 초 미래통합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문명호 전 시의장을 제외하고 경선을 결정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광열 현 포항 급식연대 대표가 출마한 상태다.

북구에서는 포항시 ‘마’선거구(중앙동·죽도동)에서 시의원 재선거가 열린다. 마선거구는 이영옥 전 시의원의 지방선거 당시 사무장이었던 김모 씨가 금품을 뿌린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당선이 무효 처리됐다.

현재 포항시‘마’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안병국 전 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주형 전 경북도당 비정규직 철폐위원장이 나선 상태다. 안 전 시의원은 김정재 의원의 정책특보를 맡고 있으며, 전 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오중기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지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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