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 발효 중 울릉도 응급환자 긴급 이송

동해상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5일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 동해해경 헬기가 출동 환자를 강릉종합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 강릉항공대는 울릉도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지만, 동해상에 기상악화로 경북 119 소방헬기 출동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곧바로 헬기를 출동, 울릉도 주민 김모씨(여·58)와 장모씨(남·28)를 이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환자 김모씨는 자신의 욕실에서 넘어져 고관절, 어깨뼈 골절 등 중상, 장모씨는 다발성 출혈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육지 대형병원 진료가 요구돼, 경북 119에 응급이송을 요청했지만, 기상악화로 운항이 불가하다며 동해해경청 상황실로 지원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강풍주의보가 예보(오전 10시 발효)됐지만, 긴급한 환자 상태를 고려해 오전 9시40분 강릉항공대 소속 회전익항공기(헬기)를 지원했다.

응급환자와 보호자ㆍ담당 의사를 헬기에 편승 울릉도를 출발, 오전 10시 50분경 강릉항공대에 착륙, 119안전센터 구급차에 안전하게 이송했다.

동해해경청은 헬기 이륙 전 코로나 19 감염에 대응하고자 감염방지복 D형ㆍ마스크ㆍ보호장갑을 착용하는 등 감염병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준수했다. 하지만, 환자 발열 현상 및 외국여행 이력은 없음이 확인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기상이 불량하지만 국민의 생명 보호가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헬기이송을 결정했다”며“앞으로도 상시대기 태세를 유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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