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상화 시비 앞서 선언문”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에 앞서, 홍 전 대표는 16일 지역 언론사 등 관계기관을 찾아 ‘무소속 출마’에 따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요일(17일) 오후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은 무소속 후보 등록 직전인 3월25일에 할 예정”이라며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길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상화 시비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독립투사 시인”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대구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를 양산을에서 컷오프시켰고, 홍 전 대표는 반발 끝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키로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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